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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에쿠니 가오리   옮긴이: 신유희    출판사: 소담

 

l       책에 대해

내가 내용 불문하고 이름만 보고 책을 사는 유일한 작가’ 에쿠니 가오리’

그녀의 책은 마치 내 머릿속을 수많은 잡념들을 누군가 글로 풀어놓은 것처럼 내가 생각했던 것들,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그녀의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그 글을 통해 나의 바보 행동들, 가슴앓이, 실수들이 내가 못나거나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상처받고, 또 다들 아무렇지 않은척 숨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위로를 받게 된다.

 

l       본문

선잠- 연인과 헤어졌는데도 나는 지난 한 달 동안 아주 잘 지냈다. 지금쯤 고스케 씨는 뭘 하고 있으려나, 하고 생각하는 일조차 즐거웠고, 마치 졸업앨범을 바라보는 듯한 달큼한 안타까움에 젖어 반년 동안의 이런 저런 일들을 떠올렸다. 모든 것은 이대로 기억의 바닥에 가라앉아 순간 동결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는 시트를 뒤집어쓴 채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리운 목소리, 귀에 익은 목소리, 나는 눈을 감았다. 추억이 밀려와 현기증이 인다.

 

나도 이런 바보 같은 짓들이 사람을 얼마나 공허하게 만드는지 알고 있지

 

l       느낀점

원래 단편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 중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이나 ‘차가운 밤에’는 읽은 후 별 감흥을 받지 못했다. 얼마전 한국에 에쿠니 가오리의 새책이 나왔던데, ‘장미,비파, 레몬’이었나? 이 책도 단편집 같던데..음..단편집이라면 좀 아쉽긴 하지만 어서 빨리 새 책도 읽어보고 싶다.

                                       

 


2008/10/14 12:32 2008/10/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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