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뇌에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다.
미친 듯이 감정 조절이 안된다.
스스로 딱히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요즘은 괜시리 자주 감상적이된다.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고, 외로워지고, 울고싶어지고,
낮에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밤만되면 감정조절이 잘 된다. 그냥 계속 울고싶고, 또 계속 운다.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크게 힘든일도 없는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정말 요즘은 맘만 먹으면 30초안에도 눈물을 줄줄 흘릴수 있다.
내가 왜 이럴까? 뭐가 문제일까? 현재 내 인생에 부족한게 무엇일까?
외로움? 인간관계? 친구? - 음.. 이 부분말고는 딱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없는데..
그렇지만 친구들한테 둘러쌓여 있을때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였는데..
특히, 아플때나 추석, 새해같은 명절때 옆에 가족이 없다는게 정말 싫었다.
그때 깨달았다. 친구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그리고 결국은 한국에 친구들을 두고 가족 곁으로 왔다.
이후 오랜만에 온가족이 다같이 모여 살아보고 있다.
초등학교2학년 이후 온가족이 모여 산건 처음이다.
이렇게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사니 좋기 좋은데, 이 또한 꿈에 그리던 완벽한 생활은 아니었다.
그래서 깨달았다. 인간은 어디서나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그 다음부터 외롭다고 느껴지면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려니 하고 받아드릴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은 밤마다 감정이 너무 다운된다.진짜 힘들고 슬프서라기 보단, 그냥 그 기운에 빠져드는것 같다. 환각증상처럼, 나도 모르게 중독되나보다.
갈수록 심해지니깐 요즘은 밤이 무섭다.
이러다 정말 충동적으로 뭔일 내는거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스스로 감정조절이 안되는거.. 정신병인가? '조울중' 같은거?
난 정말, 육체 건강, 정신 건강, 식욕왕성한 20대 청춘인데...
이거 정말 큰일이다. 약을 먹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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