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가 한국에서 안정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미국유학 길에 올랐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의대 진학 후 다이어트에 성공한 기념으로 우연히 나간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에서 미스코리아 진의 자리까지 오르는데 성공한 금나나. 그녀는 대회참가 후 공허감을 달래기 위해 미국유학을 준비해 5개월 만에 하버드와 MIT를 동시에 합격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금나나가 어렵게 들어간 의대를 포기하고 미국에서 생물학과에 입학한 것에 의문을 품었다. 21일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컬럼비아 대학원에 합격하고 한국에 잠시 귀국한 금나나가 출연해 직접 이에 대해 답했다.
금나나는 “쉽게 얻은 것은 생명력이 짧다. 나이가 들면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그게 공부라는 것을 깨달아 유학을 택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금나나는 “공부하는 것이 저한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가장 잘 맞는 일 같다.”며 앞으로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재들만 모인 하버드에서 금나나는 정말 죽을 만큼 공부를 했다. 그는 하버드 재학시절 잠이 부족해 늘 부어있고, 피부는 여드름 꽃이 활짝 폈다. 게다가 학업스트레스로 폭식까지 그녀를 찾아와 당시 금나나의 모습을 본 친구들은 다른 외국인 학생들에게 금나나를 미스코리아라고 소개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덕분에 금나나는 우수한 성적으로 하버드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원 진학도 성공할 수 있었다.
또 금나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공부를 해서 외국생활을 하면서도 별로 외로움을 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공부에 몰두하는 사진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으로 꼽으며 “이런 사진을 보면 가장 나답다. 뭔가에 집중하면서 우수에 차 있는 느낌이다”며 지독한 외로움을 즐기는 방법까지 터득했다고 한다.
새 길로 들어서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내가 더 이상 도전할 길이 없다는 현실에 닥쳤을 때가 가장 두려울 것 같다는 스물여섯의 금나나. 이제는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지만 금나나는 “일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 가족을 잘 챙길 수 없을 거 같다”며 아직은 공부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송윤세 knaty@newsen.com







